CryptoQuant의 창립자 겸 CEO 기영주는 최근 알트코인 시즌 — 비트코인 강세장 이후 알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는 시기 — 이 시작되려면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새로운 자금 유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관 자금, 알트코인 시장으로 이동 가능성 낮아
기영주는 기관 자금이 이미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투자 상품에 묶여 있으며,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과 같은 대형 자산에서 발생한 이익이 알트코인으로 순환될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알트코인이 새로운 사상 최고 시장가치에 도달하려면 암호화폐 거래소로 새로운 자금이 대규모 유입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재 알트코인 시장가치가 이전 사상 최고치를 밑돌고 있다는 점은 새로운 유동성이 감소했음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그는 알트코인 프로젝트가 비트코인의 모멘텀에 의존하기보다는 독립적인 자금 유치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하면서도, 여전히 알트코인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 투자자의 FOMO 재점화가 관건
기영주는 개인 투자자의 FOMO(Fear of Missing Out, 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를 재점화하는 것이 알트코인 가격 상승에 필요한 자금을 유치하는 데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소규모 시장가치를 가진 알트코인이 이러한 자금 유입의 주요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2024년 10월, 유명 트레이더 윌리 우(Willy Woo)는 알트코인 시즌이 시장 사이클이 반복될수록 약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BTC가 상승한 후 투자자들이 더 높은 위험 자산을 찾아 중소형 알트코인으로 이동하는 것은 일반적인 시장 현상”이라며, “하지만 2017년 대규모 알트코인 버블 이후 알트 시즌은 점차 약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지표: 개인 투자자 FOMO 증가 가능성
현재 몇 가지 지표는 개인 투자자들이 이미 FOMO를 경험하고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11월 27일, 이더리움 선물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스마트 계약 자산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다른 암호화폐로 강세장이 확산될 가능성을 암시한다.
또한, 지난 7일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MicroStrategy 주식 약 1억 달러어치를 매입했다. 이 회사의 주식은 비트코인에 대한 간접 투자로 간주되며, 특히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알트코인 시즌의 지연은 개인 투자자 자금 부족이라는 구조적 요인에서 기인한다. 하지만 기관 투자와 개인 투자자 모두의 관심이 증가하는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알트코인 시장은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