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30명 이상의 기술 및 암호화폐 창업자들이 은행 서비스를 거부당한 사례가 보고되며, 일부 내부자들은 이를 **'초크포인트 2.0(Operation Chokepoint 2.0)'**으로 불리는 조직적인 노력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다.
디뱅킹 사례의 배경
테슬라 창업자 엘론 머스크는 11월 27일 X(구 트위터) 게시물에서 **“30명의 기술 창업자들이 비밀리에 디뱅킹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라며 이 문제를 제기했다.
머스크는 **마크 안드레센(Andreessen Horowitz 공동 창업자)**이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Joe Rogan Experience) 팟캐스트에서 이 문제를 언급한 클립을 공유했다. 안드레센은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초크포인트 2.0은 주로 정치적 적대자와 기술 스타트업을 겨냥하고 있다. 기술 분야에서는 지난 4년 동안 30명이 넘는 창업자들이 디뱅킹을 당했다.”
코인베이스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도 이 주장에 동참하며, 바이든 행정부에서 발생한 **“비윤리적이고 반미적인 행위”**를 비판했다. 암스트롱은 코인베이스가 정보공개법(Freedom of Information Act) 요청을 통해 이 과정에 연루된 사람들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산업의 디뱅킹 사례
암호화폐 산업의 여러 관계자들은 은행 서비스 확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프랙스 파이낸스(Frax Finance)의 창업자 샘 카제미안은 2022년 12월 JPMorgan Chase와의 대화를 회상하며, 은행 측이 **“주요 소득원이 암호화폐인 사람의 계정을 닫아야 한다”**는 지침을 전했다고 주장했다.
2023년 3월, 실리콘밸리은행(Silicon Valley Bank)과 실버게이트 은행(Silvergate Bank)의 갑작스러운 파산, 그리고 뉴욕 규제당국에 의한 시그니처 은행(Signature Bank)의 강제 폐쇄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은행 시스템에 큰 타격을 입혔다. 이를 암호화폐 벤처캐피털리스트 닉 카터(Nic Carter)는 **“암호화폐 산업을 디뱅킹하기 위한 조직적인 노력”**으로 간주했다.
트럼프와 디뱅킹 이슈
기술 및 암호화폐 산업의 디뱅킹 문제는 마크 안드레센이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게 된 이유로도 연결된다. 안드레센은 **“누군가 완전히 합법적인 회사를 설립했는데, 미 정부에 의해 제재를 받고 제재를 당하는 세상에서 살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승리는 암호화폐 규제와 위험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더리움 관련 레버리지 ETF의 수요는 트럼프 승리 이후 160% 이상 증가하며 향후 이더리움 가격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결론
초크포인트 2.0으로 지칭되는 디뱅킹 사례는 암호화폐 및 기술 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적 접근 방식을 조명하며, 관련 업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규제 개선과 투명성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