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드랍 논란 후 SCR 토큰 가치 급락
이더리움 레이어 2 네트워크 Scroll의 공동창업자가 ‘착취적’ 에어드랍이라는 비난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Scroll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샌디 펭(Sandy Peng)은 11월 28일 X(구 트위터)에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반영 중”이라며 이번 논란이 과장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Scroll은 10월에 출시된 네이티브 토큰 SCR의 첫 거래일에 약 32% 가치 하락을 기록했으며, 특정 고래 지갑으로 많은 SCR 할당량이 배분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커뮤니티 반발과 대응 계획
Scroll은 10월 22일 SCR 토큰을 에어드랍했지만, 토큰 분배가 공정하지 않다는 비판과 함께 일부 팀원들이 이를 매도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펭은 “스크롤 지갑에 할당된 점수(Marks)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며, 주요 할당량은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펭은 “Marks를 명확히 제거했더라면 더 나았을 것”이라며, 이를 교훈으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Scroll은 커뮤니티 피드백을 반영한 Session 2 에어드랍 계획을 발표했으며, “개발의 다음 단계에 맞춰 팀을 재구성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CR 토큰과 스크롤의 비전
SCR 토큰은 스크롤의 주요 거버넌스 메커니즘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점차 탈중앙화된 프로토콜 유틸리티 토큰으로 발전할 계획입니다. SCR의 총 발행량은 10억 개로, 그 중 15%는 에어드랍, 35%는 생태계 성장, 17%는 투자자에게 배분되며 나머지는 Scroll 재단(10%)과 기여자들(23%)에게 배정됩니다.
Scroll은 경쟁 레이어 2 솔루션인 ZKsync Era 및 Starknet과 경쟁하는 제로-지식(ZK) 롤업 기술 기반의 네트워크입니다. ZK 롤업은 기존의 낙관적 롤업(Optimistic Rollup)보다 빠른 트랜잭션 확정 시간(몇 분 이내)을 제공하며, Ethereum의 주요 확장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에어드랍의 지속적인 문제와 시장 반응
암호화폐 연구원 Alpha Please의 창립자인 Aylo에 따르면, 과거 주요 에어드랍으로 배포된 31개의 토큰 중 23개가 상장 첫날 이후 가치가 하락했다고 분석되었습니다. 이는 에어드랍 모델 자체가 초기 가격 급등 후 하락하는 패턴을 보인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Scroll은 이번 논란에도 불구하고, ZK 롤업 기술과 더불어 탈중앙화된 혁신적인 확장 솔루션으로 자리 잡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